전유나 나이 프로필 결혼 노래 모음 근황 총정리

"너를 사랑하고도 늘 외로운 나는~" 90년대 초, 이 애절한 첫 소절만으로 온 국민의 가슴을 울렸던 가수가 있습니다. 맑고 청아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대학가요제 대상을 거머쥐고, 데뷔곡 하나로 가요계를 평정했던 가수 전유나. 하지만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고, 이후 결혼설, 은퇴설 등 수많은 루머에 휩싸여야 했습니다.

 

가수 전유나

최근 '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여전한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는 그녀. 오늘은 90년대 원조 '음색 퀸' 전유나의 화려했던 데뷔 스토리와 돌연 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던 이유, 그리고 결혼과 이혼 루머에 대한 진실까지, 그녀의 모든 것을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90년대 원조 '음색 퀸', 전유나 프로필

 

 

먼저 90년대 감성 발라드의 대표 주자, 전유나의 기본 프로필부터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 이름: 전유나
• 나이: 1969년 3월 21일생 (만 56세)
• 출생 (고향): 부산광역시
• 학력: 경성대학교 일어일문학과 (학사)
• 데뷔: 1989년 MBC 대학가요제 '사랑이란 건' (대상)
• 가족: 미혼 (결혼 이력 없음)
• 종교: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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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요제 대상, '벼락스타'의 탄생

 

대학 동아리 '여운'에서 활동하던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전유나. 그녀의 인생은 1989년, 선배들의 추천으로 출전한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180도 바뀌게 됩니다. 원래 발라드곡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본인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대학생다운 경쾌한 곡을 요청했고,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사랑이란 건'이었습니다.

 

"사실 가요제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꿈을 이룬 것 같아 행복했어요. 대상까지는 정말 생각도 못 했죠. 상을 받고 무대에서 내려오니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계속 터지는데, '아, 큰일 났다'는 생각부터 들더라고요."

 

 

 

그녀의 예상대로, '사랑이란 건'은 "왜 망설이나~"라는 파워풀한 샤우팅 파트가 큰 화제를 모으며 그녀에게 대상의 영예를 안겨주었고, 전유나는 하루아침에 전 국민이 주목하는 '벼락스타'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울린 명곡, '너를 사랑하고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이후, 1991년 발표한 그녀의 정규 1집 타이틀곡 '너를 사랑하고도'는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이 곡은 1991년 한 해 동안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신청된 곡으로 뽑혔는데, 당시 이선희, 조용필, 신승훈 등 쟁쟁한 가수들을 모두 제친 신인으로서 이룬 놀라운 기록이었죠.

이 노래에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당시 22살이었던 그녀는 사랑의 아픔과 이별의 감정을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녹음 당시, 고향 부산에 있는 친구와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불렀는데, 오히려 그 무덤덤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이 곡의 애절함을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받습니다.

 

놀랍게도 이 명곡은 여러 번 끊어 부른 것이 아니라, 단 한 번의 녹음으로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전유나 노래 모음

돌연 활동 중단, 그리고 결혼·은퇴설의 진실

 

'너를 사랑하고도'의 대성공 이후, 2집과 3집을 통해 꾸준히 활동하던 그녀는 1995년을 기점으로 갑자기 TV에서 모습을 감춥니다. 그러자 팬들 사이에서는 "전유나가 결혼해서 은퇴했다", "아이를 낳고 조용히 살고 있다"는 등 온갖 루머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 벼락스타의 부담감

그녀가 활동을 뜸하게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벼락스타'가 된 후 겪어야 했던 부담감과 사생활의 부재였습니다.

"무명 시절 없이 너무 갑자기 큰 주목을 받으니 '이 길이 정말 내 길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알아보니까 일상생활이 너무 불편했죠. 성별이 다른 사람과 그냥 밥 한 끼 먹는 것조차 큰 이슈가 되는 상황이 버거웠습니다."

결혼? 이혼? "한 번도 한 적 없어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방송에 복귀한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했습니다. 그녀는 결혼한 적도, 이혼한 적도 없는 미혼입니다. 활동이 뜸해진 시기가 결혼 적령기와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추측성 루머가 생긴 것 같다고 담담하게 밝혔죠.

 

그녀는 "독신주의자는 아니지만, 결혼은 결국 인연과 타이밍인 것 같다. 아직 그 인연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라며 결혼설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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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노래하는 현재진행형 가수, 전유나의 근황

 

전유나는 TV에 나오지 않았을 뿐, 단 한 번도 음악을 놓은 적이 없었습니다. 꾸준히 라이브 무대에 서며 팬들과 소통했고, 2012년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렸습니다.

 

이후 SBS '불타는 청춘', MBC '복면가왕'(준우승)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함께 소탈한 매력을 선보였죠. 또한, 서울예술대학교와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실용음악과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며 후배들을 양성하기도 했고, 현재는 국방FM 라디오 '너를 사랑하기에 전유나입니다'의 DJ로 활약하며 매일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상형으로 "대화가 잘 통하고 배려심 있으며, 유머 감각과 진지함을 두루 갖춘 사람"을 꼽은 그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 명성보다는 자신의 삶을 택했던 그녀는 이제야 비로소 자신만의 속도로 대중과 편안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그녀의 맑고 깊은 목소리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 곁에 머물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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