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프로필 나이 아들 이루 노래모음 치매 아내 간병과 눈물의 생활고

"옥경아~ 사랑하는 옥경아~" 이 노래, 모르는 분 없으시죠? 오늘은 바로 이 노래의 주인공이자, '트로트 4대 천황'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태진아 님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가수 태진아

 

화려한 무대 위 '가왕'이었던 그가 지금은 노래를 멈추고,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인생 병간호 무대'에 서 있다고 하는데요. 치매 투병 중인 아내 '옥경이' 이옥형 씨를 향한 그의 헌신적인 사랑과 눈물의 생활고 고백까지. 지금부터 태진아 님의 모든 것을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태진아 기본 프로필 (트로트 4대 천황)

가수 태진아

 

먼저 '트로트 황제' 태진아 님의 기본 프로필부터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 본명: 조방헌 (趙邦憲)
• 예명: 태진아
• 나이: 1953년 2월 16일생 (2025년 5월 기준, 만 72세)
• 고향: 충청북도 보은군
• 키/몸무게: 173cm, 68kg
• 혈액형: B형
• 가족: 아내 이옥형(옥경이), 장남 조유명, 차남 조성현(가수 이루)
• 학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 학사
• 데뷔: 1973년 '내 마음 급행열차' (정식 데뷔는 1974년 '내 마음 당신 곁으로')
• 소속사: 진아엔터테인먼트 (대표)

 

 

'옥경이'를 만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젊은 시절

 

가수 태진아

 

충북 보은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 3학년 때 단돈 20만 원을 들고 무작정 상경한 태진아. 속옷 광고 모델 등으로 돈을 벌며 가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1974년 정식 데뷔했지만, 그의 가수 인생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1975년, 스캔들로 인해 방송 출연이 금지되면서 무려 16년간의 긴 공백기를 가져야 했습니다. 가수로서 사망선고나 다름없었죠.

 

그런 그가 재기를 꿈꾸며 날아간 곳은 미국 뉴욕. 바로 그곳에서 운명처럼 아내 이옥형, 그의 노래 '옥경이'의 실제 주인공을 만나게 됩니다.

 

"내 사랑 옥경이" - 노래가 된 운명적인 사랑

 

가수 태진아

 

태진아의 인생에서 아내 이옥형 씨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두 사람은 1981년, 태진아가 뉴욕에서 가장 힘들고 외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한 한식당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그의 주머니에는 단돈 15만 원밖에 없었지만, 이옥형 씨는 그의 진심을 알아보고 마음을 열었죠.

 

특히 태진아가 미국에서 어머니의 부고를 듣고 절망에 빠져 눈물 흘릴 때, 이옥형 씨가 "내가 만나줄 테니 울지 말라"며 위로했고, 그때부터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녀는 "우리 집에 가서 같이 살자"고 먼저 손을 내밀었고, 뉴욕의 단칸방에서 장모님과 함께 신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가장 바닥에 있을 때 모든 것을 걸고 자신을 택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담아 만든 노래가 바로 불멸의 히트곡 '옥경이'입니다. 이 노래로 태진아는 재기에 성공하며 국민 가수가 되었습니다.

 

태진아 무대 모음

가슴 아픈 현실, 아내의 치매와 '인생 병간호 무대'

 

가수 태진아

 

40년 넘게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이 부부에게 안타까운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2019년, 아내 이옥형 씨가 치매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그 순간부터 태진아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는 가수로서의 화려한 무대가 아닌, 오직 아내만을 위한 '병간호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 6년이 인생 50년보다 더 길다"고 말할 정도로, 그는 매 순간 아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새벽에 아내가 갑자기 밖으로 나갈까 봐 자신의 손목과 아내의 손목을 끈으로 묶고 잔다는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한번은 새벽 3시에 아내가 "현관문 앞에 엄마가 왔다"며 맨발로 뛰쳐나가려는 것을 붙잡고 현관에서 1시간을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합니다.

 

그는 "내 아내가 나를 못 알아보는 그 순간들이 제일 괴롭다"고 말하며,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태진아 무대 모음

"수입 없어 생활고" - 트로트 황제의 눈물겨운 고백

 

가수 태진아

 

한 시대를 풍미했던 트로트 황제였지만, 아내의 오랜 병수발로 인해 태진아는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한 방송에서 "지금은 수입이 거의 없다. 모아둔 돈으로 병원비와 약값, 간병비를 감당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음악 활동은 사실상 멈춘 상태입니다. 아내를 혼자 둘 수 없어 스케줄도 잡지 못하고, 주변의 요양 시설 권유도 "내 인생을 함께 살아온 사람을 남에게 맡기는 건 아내를 버리는 것 같다"며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그는 "전 재산을 들여서라도 고치고 싶지만, 병이란 게 돈으로 되는 게 아니더라"며 자책과 무력감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지난 3월, 아내가 오랜만에 "여보"라고 불렀던 날에는 스튜디오에서 울음을 참지 못하며 "그 한마디를 들으려고 매일 기다렸다. 그 순간만큼은 치매도, 병원도, 돈도, 방송도 다 의미 없었다"고 말해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태진아 무대 모음

가수 아들 이루, 그리고 가족

 

가수 태진아

 

태진아와 이옥형 씨 사이에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장남 조유명 씨는 과거 YMC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지냈으며, 차남 조성현 씨는 '이루'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까만 안경', '흰 눈' 등 히트곡을 낸 성공한 가수입니다.

 

태진아는 아들 이루와 함께 듀엣곡을 발표하는 등 음악적으로도 교류하며 끈끈한 부자 관계를 보여왔습니다. 이루 역시 최근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아버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무리

 

가수 태진아

 

가장 반짝이던 시절,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던 트로트 황제 태진아. 그는 이제 무대 위 '옥경이'를 부르는 대신, 하루에도 수십 번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내는 점점 나를 잊어가지만, 나는 더 또렷이 그녀를 기억한다. 죽는 순간까지 내 손으로 돌보고 싶다." 그의 이 말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비록 잊힌 가수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한 사람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름, '남편'으로 남아있는 그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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