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세신사로 일하던 봉태규가 목숨을 구해준 그 회장님, 기억하시나요? 혹은 '7인의 탈출'이나 '황후의 품격'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그 중년 배우. 그런데 이분이 사실은 '40대 비(Rain)'라는 별명으로 데뷔한 가수이자, 실제 케이블 방송사의 회장님이라면 믿으시겠어요?
최근 '전국노래자랑'에서 트로트 황제 태진아와 함께 '산다는 게 좋다'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화제가 된 주인공, 바로 가수 이부영입니다.
오늘은 가난 때문에 접었던 어릴 적 꿈을, 방송사 회장님이 되어 마침내 이뤄낸 한 남자의 아주 특별하고도 감동적인 인생 역전 스토리! 그의 나이와 프로필, 아내와 딸 이야기, 그리고 그의 다채로운 최근 근황까지 모든 것을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어리버리 회장님', 가수 이부영 프로필
먼저 꿈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 찬 남자, 이부영의 기본 프로필부터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 이름: 이부영
- 나이: 1963년 3월 5일생 (만 62세)
- 가족: 아내(부인), 슬하에 딸 1명
- 학력: 호남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호남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 (석사)
- 직업: 가수, 배우, 기업인 (DBC대한방송제작미디어 회장)
- 데뷔: 2009년 1집 앨범 '내 사랑의 반쪽'
- 별명: 40대 비(Rain), 어리버리 회장님
방송사 회장, 가수가 되다 - 꿈을 이룬 남자
가난 때문에 접었던 가수의 꿈
이부영의 어린 시절 꿈은 나훈아와 남진처럼 멋진 가수였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조합장이었음에도 집안이 급격히 기울면서, 그는 가수가 되겠다는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일찍부터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한 그는 유선방송 사업을 시작했고,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JBC전북방송, GMTV, ETN연예TV 등을 거치며 마침내 방송사 회장이라는 자리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40대 비(Rain)'의 화려한 데뷔
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그의 가슴속에는 어린 시절의 꿈이 여전히 불타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2009년, 40대 후반의 나이에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SBS 예능 '스타킹'에 '40대 비'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한 그는, 나이를 잊은 열정적인 춤과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전 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죠.
현직 방송사 회장님의 가수 데뷔는 그 자체로 큰 화제였고, 그는 같은 해 '내사랑 반쪽'을 발표하며 마침내 평생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태진아 & 이루 부자가 만든 노래, '산다는게 좋다'
이부영의 가수 활동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바로 트로트 황제 태진아와의 특별한 인연입니다. 태진아는 그의 열정을 높이 사, 아들인 가수 겸 작곡가 이루와 함께 그를 위한 노래를 선물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산다는 게 좋다'입니다.
태진아가 직접 작사를, 이루가 작곡을 맡은 이 노래는 "좋다 좋다 좋다, 산다는 게 좋다, 억수로 좋다, 허벌나게 좋다"라는 긍정적이고 희망찬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 '전국노래자랑' 홍천군 편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무대에 올라 이 노래를 열창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죠.
산다는게 좋다 가사 (작사: 태진아, 작곡: 이루) 좋다 좋다 좋다 산다는게 좋다 억수로 좋다 허벌나게 좋다 당신 없는 세상 희망도 없어 (당신 없는 세상 희망도 없어) 당신 없는 세상 행복도 없어 (당신 없는 세상 행복도 없어) 나는 당신 만나서 너무너무 좋다 (나는 당신 만나서 너무너무 좋다) 좋다 좋다 좋다 산다는게 좋다 억수로 좋다 허벌나게 좋다 우리 함께 손잡고 희망 찾아가자 (우리 함께 손잡고 희망 찾아가자) 우리 함께 손잡고 행복 찾아가자 (우리 함께 손잡고 행복 찾아가자) 나는 당신 만나서 너무너무 좋다 (나는 당신 만나서 너무너무 좋다) 좋다 좋다 좋다 산다는게 좋다 억수로 좋다 허벌나게 좋다
'펜트하우스' 그 회장님? 배우 이부영
이부영의 도전은 노래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09년부터 꾸준히 연기 활동을 병행해 온 12년 차 '배우'이기도 합니다. '오작교 형제들',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황후의 품격' 등 수많은 드라마에 단역과 카메오로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죠.
특히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역할은 바로 SBS '펜트하우스 3'에서 주단태에게 쫓기다 위기에 처했을 때, 세신사(봉태규)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회장님' 역할입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이처럼 그는 기회가 닿는 대로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부영의 가족과 개인적인 삶
이부영은 결혼하여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습니다. 그가 처음 가수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딸은 "아빠가 어떻게 가수가 되냐"며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빠가 나오는 방송을 모두 챙겨보는 가장 든든한 팬이 되어주었다고 하네요.
'회장님'이라는 직함이 주는 권위적인 이미지와 달리, 그는 '어리버리 회장님'이라는 별명처럼 친근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로 많은 중년층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예능을 통해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가난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어린 시절의 꿈.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평생 가슴에 품고 살다가 마침내 그 꿈을 이뤄낸 남자, 이부영. 그의 인생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그의 식지 않는 열정과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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